소개

강주리는 종이 위 펜으로 여러 단선을 교차, 반복적으로 쌓아 올리며 혼성화되고 탈경계된 형상들을 만들어낸다. 생태 환경의 변화, 생명체의 변이, 진화에 주목하며, 회화와 혼합적 설치를 통해 자연과 문명의 구분 없는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유기체와 무기체, 과거와 현재, 실재와 환영의 경계 넘기를 시도하고 있다. 신화와 전설을 바탕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추상적이고 초월적인 힘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인간중심적 사고에 대해 질문한다. 최근 개인전 ‘무향시간 No Arrow of Time’에서는 회화 속 화면을 점유해 가는 과정과 작업을 대하는 방식과 태도에 집중했다. 제목 ‘무향시간’은 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닌, 순간으로 존재하며 무한히 긴 시간을 태우는 노동과 찰나의 선택이 오가는 작가의 작업을 은유한다. 


강주리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시각예술가다. 미국 Tufts대학교 보스턴뮤지엄스쿨, 덕성여자대학교를 졸업하였고, 미국 매사추세츠 문화부 아티스트상 수상, 영국 글렌피딕 AiR 한국대표로 선정되었다. 스페이스 윌링앤딜링(대한민국, 2025), 갤러리NAGA(미국, 2024), 쿠에스타대학교 Harold J. Miossi아트갤러리(미국, 2023), 수림문화재단 김희수아트센터(대한민국, 2021), 경기도미술관(대한민국, 2018), 주스페인한국문화원(스페인, 2018), 펜실베니아공과대학교갤러리(미국, 2015), 뉴햄프셔대학교미술관(미국, 2014) 개인전 서울대학교미술관(대한민국, 2021), 서울시립미술관 SeMA창고(대한민국, 2020), 창원조각비엔날레(대한민국, 2020), 수원시립미술관(대한민국, 2018), 피츠버그아트뮤지엄(미국, 2018), 타이페이시립미술관(대만, 2017) 등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경기문화재단, 페이스북코리아, 글렌피딕-윌리엄그랜트앤선즈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고,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삼성 더프레임TV, 현대문학, 홍콩 미라마쇼핑센터 등과 협업하였다. 영국 스코틀랜드 글렌피딕(2023), 경기창작센터(2018),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2017), 미국 윌라파 베이(2015), 중국 Inside-Out아트뮤지엄(2014) 레지던스 작가로 참여하며 작업을 선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