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Drawings, Sulwha Cultural Exhibition, Amorepacific H.Q., Seoul, Korea

Butterflies in the 2nd Panel of ‘The Butterflies’, pen on paper, 24x24cm, 2019

Butterfly with Flower in the 4th Panel of ‘The Butterflies’, pen on paper, 38x38cm, 2019

Butterflies in the 4th Panel of ‘The Butterflies’, pen on paper, 38x38cm, 2019

Butterfly with Flower in the 5th Panel of ‘The Butterflies’, pen on paper, 30x30cm, 2019


      , 나비, 새를 그리며 각 소재의 특징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호접도와 화조영모도 모두 매우 세밀한 작품으로 자연에 대한 깊은 관찰이 바탕되었다. 이번 작업은 자연사박물관, 과학잡지, 뉴스, 인터넷 등의 생태 사진을 자료로 사용하는 평소 작업과 다르게 작가가 관찰, 해석하여 표현한 페인팅 속 자연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였다. 이는 재현 관점의 큰 차이를 가져왔다. 다색 페인팅 속 붓으로 간결하게 표현된 부분들과 선의 굵기, 농담 등을 단색 펜 드로잉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호접도와 화조영모도가 가지는 여백을 가르는 아름다운 하나의 선으로써 읽혀지는 소재들의 구도와 표현에 집중했다. 나의 드로잉은 가느다란 선들을 모으고 쌓아서 이미지를 구축하는 노동집약적인 작업이다. 끝임 없이 반복해야하는 작업이지만 나에게 이는 형벌이 아닌,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하게 해주는 방법이다. 일상적 도구인 종이와 펜을 사용하여 유연하게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 그 자세로 이번 작업에 임했다.

 - 강주리 서면 인터뷰 중